매일신문

【울진】동해안 잇단 대형상어

기상이변 탓인 듯 어민들 주의 요망

동해 연안에 최근들어 대형 상어가 자주 출몰, 어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 2월 강원도 임원항 동방 18마일 해상에서 길이 6.8m, 둘레 4m짜리 상어가 트롤어선에 잡힌데 이어 이달 24일에는 울진군 후포항 동방 4마일 해상에서 길이 5.2m, 둘레 4m 가량의 상어가 유자망 그물에 걸려 잡혔다.

상어는 5백m의 거리에서도 피 냄새를 맡고 몰려들 만큼 후각이 발달하고 난류가 흐르는 곳이면연안 5m까지 접근, 인명을 위협하고 있다. 서해안에서는 96년 5월 충남 서산 앞바다 사건 등 거의 매년 상어 피해가 발생해 어민 조업까지 위축시켰었다.

특히 이번의 상어 포획은 "동해안에는 한류가 흘러 연안까지 접근이 어렵다"는 학계의 일반적 견해를 뒤집은 것인데다 통상적인 출현 시기인 5∼8월이 아닌 12∼2월에 상어가 나타났다는 점에서이례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수산관계자들은 "기상 이변으로 열대성 어류들이 동·남해안에서 잡히는 것처럼 상어의 출현도그 탓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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