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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희갑대구시장과 대구시 경제부서 간부들의 심기가 몹시 불편하다. 밀라노 프로젝트와 관련한 김대중대통령과 박태준자민련총재의 잇단 발언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최근 KBS와의 인터뷰에서 밀라노 프로젝트가 1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하다고 질책했다. 밀라노 특별법제정 문제가 주도권다툼으로 비치자 법이 제정되지 않아도 된다는 짜증섞인 반응까지 보였다. 박총재도 최근 밀라노 프로젝트와 관련, 문시장에 대한 강한 불만감을 표출했었다.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대구시는 잔뜩 볼이 부었다. "패션어패럴밸리를 제외한 밀라노 프로젝트 17개 부문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문시장과 사이가 좋지 않은 일부 인사들이 자꾸 말을 만들어 낸다"며 못마땅해 하고 있다. 특히 자민련 박총재에게 지역 사정을 호도하는 말을 퍼뜨리고 다닌다고 생각한다. 시는 6월 김대통령의 대구 방문때 모든 것을 샅샅이 까발려 억울함(?)을 호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큰 일을 앞두고 지역의 분열된 모습을 보는 시민들의 기분이 언짢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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