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등학생의 이야기다. 그 아이의 가정 형편은 아주 양호한 편이다. 피자 같은 비싼 음식을 언제든지 먹을 수 있고, 부모님에게 비싼 브랜드 옷을 부담 없이 요구 할 수도 있을정도다.
그런 그 아이가 어느 날 몽당 연필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왜 다른 멀쩡한 연필을 두고 불편하게 몽당연필을 쓰냐는 질문에 대한 아이의 대답은 '절약하기 위해서'였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연필이 없어 연필심에 침을 발라야 하는 그런 시대는 아니다. 눈을 돌리면 지천에 깔린 것이 연필이다. 달라진 시대와 함께 절약의 정신에 대한 교육의 기준도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절약의 겉모습을 흉내내는 것은 아닌, 시대에 걸맞은 진정한 절약정신과 그에 대한 실천의 모습이다.
이 모습은 예전과는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 우리의 교육현실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수없이 교육개혁을 단행해 왔지만, 근본은 달라진 게 없다.
늘 제도의 개혁에만 치중해 왔을 뿐 교육의 근본에 대한 변화는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정말 밑바닥으로부터의 과감한 교육 개혁이 절실하다.
손일영(대구시 북구 산격 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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