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신지식인 육성'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길러야

정부가 신지식인을 내세우는 것은 지식산업이 주도하게 될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교육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본다.

구성주의론자들은 수업 장면에서 기존의 지식을 아무리 쉽게 해설해도 학습자들은 제각기 독자적인 감성과 이성, 가치관에 의해서 자기다운 구조로 재구성하여 지식을 생산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지식이 폭증하는 정보화 시대에는 지식의 생산능력 교육이 필연적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학습자 자신이 감성과 이성을 총동원하여 동적 환경에서 실천적인 문제해결 학습에 의해서 창의적으로 생산한 지식은 현실적인 문제의 해결이나 고부가가치가 있는 발명품을 생산하거나 더 높은 차원의 학문 발달에 응용할 수 있는 기초기본 지식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신지식인의 정의를 '항상 변하는 상황에서 필요한 지식을 자기답게 생산하여 항상 새로운 문제를 자기답게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발전하면서 살아가는 지성인'이라고 정의해 본다. 이같은 신지식인은 우리나라의 제6차 교육과정에서 명시하고 있는 목적, 목표로써 '21세기를 주도할-한국인 육성을 위한 자주적 학습, 기초기본지식의 학습, 정보처리, 문제해결능력 등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문제해결 학습방법'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1970년대부터 창의성 교육을 위한 자기주도적 문제 해결학습 능력 육성을 목적으로 한 방송매체를 개발하여 전국 교실학습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1990년대부터 PC, 멀티미디어를 포함시킨 방법론이 교실수업에 보급됐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교육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육성하고 있으나 학습과정의 첫 단계에서 지식(해설)을 먼저 주는 방법과 영상 중심의 정보처리 능력 육성을 전혀 하지 않은 방법으로는 신지식인 육성은 어려울 것이다.

다음 1980년 교육개발원에서 교육현장에 보급한 'TV활용수업 모델'은 교사 중심과 내용 중심의 교수법이고, EBS의 방송프로도 직접교수형이나 자료형 프로로서 교사중심 내용학습을 위한 프로로서 신지식인 육성을 위한 방법론이 못된다. 우리나라의 사이버 미디어, 멀티미디어, 원격교육론등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본다면 우리나라 교육은 역대로 그 목표는 선진국에 뒤지지 않았으나 항상 방법론이 미진하였고 현장 적용을 못시켜 실패했다고 지적하는 학자들의 주장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신지식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선진국의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방법론을 도입, 연구해서 적용해야 할 것이다.

千炳基 영남대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