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도섬내의 베니스국제영화제 본부 건물인 '카지노' 인근 카페에서 만난 '거짓말'의 주연 김태연(23)씨는 다소 격앙된 표정으로 환하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씨받이'의 강수연씨에 이어 12년만에 베니스영화제 공식 배우로 초청된 김씨는 "'거짓말'에 대한 현지 반응이 좋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의 파격성 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가지는 않는가.
▲약간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지만 괜찮아요. 어차피 영화라는게 판타지 아니겠어요.
-주변 아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는가.
▲처음에는 사람들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죠. 나중에는 여주인공 Y와 일체감이 생기면서 신경을 쓰지 않게 되더군요.
-영화를 찍고 나서 후유증은 없었는지.
▲후유증이랄 것은 없지만 1개월 정도는 제가 계속 Y라는 느낌을 갖고 지냈어요.-주변에서 변화된 점은.
▲처음에는 제가 이 영화를 찍었다니까 "미친 것 아니냐"는 수군거림까지 들리더군요. 그러다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니까 모두들 축하하는 분위기로 대해주더군요.
-당초 캐스팅된 동기는.
▲신씨네에서 여배우를 찾고 있다는 말을 여균동 감독으로부터 들었어요. 여 감독은 '죽이는 이야기' 캐스팅 시에 응모했다 떨어진 인연으로 알게됐어요.
-다음 작품 계획은.
▲두어군데서 교섭을 받고 있는 데 아직 결정한 것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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