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상황에서 임무를 무사히 완수했다는데 뿌듯함을 느낍니다"
유엔민간경찰(CIVPOL)의 일원으로 동티모르 주민투표 감시활동을 마치고 3일 귀국한 대구 달서경찰서 차경택(37·사진) 경정.
유엔민간경찰 자격으로 파견된 한국 경찰 5명의 일원이었던 차경정은 동료 2명과 함께 동티모르 오쿠시에서 활동했으며, 인천경찰청 안정호(41) 경위 등 일행 2명은 동티모르 딜리에서 투표 감시활동을 폈다.
오쿠시 지역대장을 맡았던 차경정은 "오쿠시에 머무는 동안 밤낮으로 민병대의 총격과 방화 등으로 신변에 위험을 느꼈다"며 2개월간의 활동을 전했다.
차 경정은 "서티모르내 동티모르 관할 지역이었던 오쿠시에서는 밤낮으로 총격전과 살인, 방화가 잇따라 투표함 이송이나 감시활동이 쉽지 않았다"며 "주민투표 결과가 드러난 9월6일 헬기를 타고 호주로 긴급 철수하는 등 상황이 긴박했다"고 전했다.
또 "오쿠시에서는 인도네시아 경찰이 민병대를 통제하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유엔 요원들과 긴밀히 협조하며 투표감시뿐 아니라 주민들의 안전에도 신경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차경정 일행은 지난 8월 말부터 현지 주민들의 동티모르 독립 지지가 확실시되고 민병대의 습격과 총격도 최고조에 달해 현지 숙소를 여기저기 옮겨다니기도 했다.차경정은 "한국도 유엔 회원국으로서 국제 분쟁 등에 참여해 조정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 위상을 높이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이번 활동의 성과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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