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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인입니까, 미국인입니까?

스파이인가, 애국자인가. 올 한 해 한반도를 들끓게 했던 '로버트 김 사건'의 주인공인 로버트 김의 굴곡많은 삶을 옥중서신과 관련 자료들을 토대로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미국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힘없는 정부에게서 버림받았지만 조국에 대한 애끓는 그리움을 감추지 않는 로버트 김과 그를 의지하며 어려움을 이겨 나가는 가족들의 눈물겨운 사연들이 감동을 더한다. 사건 일지와 이번 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싣고 있다. (로버트 김 석방위원회 엮음, 도서출판 자작나무 펴냄, 317쪽, 8천원)

◈◈철도 여행의 역사

'무시무시한 전율, 결과를 예상할 수 없고 예측할 수도 없는 엄청난 일'. 1843년 처음 기차를 본 시인 하이네의 반응에서도 드러나듯 기차는 100년전 첫 선을 보였을 때만 해도 당시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이제는 가장 일상적인 교통수단의 하나가 돼버렸지만. 단순히 기술의 진보사를 나열하기보다 기차의 등장으로 인해 파생된 수많은 사회.경제적 충격들을 이야기하듯 전개해 흥미를 더한다. (볼프강 쉬벨부쉬 지음, 박진희 옮김, 궁리출판 펴냄, 328쪽, 1만2천원)

◈◈진보의 페러독스

'과학 발전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면서도 대부분 사람들은 '과학이란 골치아픈 것, 소수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이상한 나라. 이제는 과학기술과 관련 정책결정에도 시민의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전문가들에 의해 은폐되고 있는 과학기술의 위험성과 함께 시민참여가 시급하게 요청되고 있는 과학기술의 영역, 시민운동단체들이 중심이 돼 시도했던 과학기술 민주화 사례들을 소개한다. (참여연대 과학기술민주화를 위한 모임 엮음, 도서출판 당대 펴냄, 400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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