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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개발 자립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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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의 완전 민영화를 앞두고 16개 계열사들이 독자생존을 위한 발판구축에 분주한 가운데 계열사중 맏형격인 건설부문의 포스코개발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지난 한해동안 포철보다 외부에서 더 많은 수주량을 기록해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코개발은 5일 창사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총수주량 8천475억원중 대외수주가 전체의 59%인 4천968억원으로 모기업 포철로부터 받은 수주량 3천507억원(41%)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포철 계열사들은 보통의 재벌계열 기업과는 달리 모두가 모기업 중심의 경영을 해온 것이 특징. 이들은 대부분 포항과 광양 두곳의 제철소를 신축.유지.보수.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해온 탓에 연간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일반인들에게는 "이런 기업이 있었나…"하는 의구심을 자아낼 정도로 상호조차 생소한 업체가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개발이 지난해 포철에서보다 더 많은 물량을 외부에서 확보했다는 것은 포철에게도 '의외'라는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다른 계열사에게도 분발을 재촉하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는 것.

특히 박득표 회장이 취임한 이후 포스코개발은 지난해 12월 국내 제철역사 30년만에 처음으로 고로등 제철설비를 이란으로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고, 기업어음 신용도도 국내 건설업체중에서는 유일하게 A1으로 끌어 올리는등 자립경영의 발판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개발은 이같은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철강재를 소재로한 교량, 항만, 도로등의 SOC 사업과 초고층 빌딩, 철골조 아파트, 환경플랜트등 외부수주를 극대화하기로 해 국내 건설업체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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