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낙천명단 발표 시민반응

총선시민연대가 4.13총선을 앞두고 공천반대 정치인 67명의 명단을 발표한 것을 두고 시민들은 '유권자 혁명'으로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정치변화를 희망했다.

특히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번 명단 발표에 대체로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시민단체의 이같은 노력이 정치 개혁으로 실현되길 간절히 바랬다. 그러나 사실상 '살생부'나 다름없는 명단발표가 가져올 충격에 대해 일부는 다소 우려의 반응을 보이면서 발표기준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도록 시민단체는 더욱 신뢰도를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

△이정희(경북대 사범대 윤리교육과)교수=공천이 되어서는 안될 정치인들은 거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함량 미달의 전.현직의원이 많은 만큼 21C 한국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낙천자 명단공개가 더 확대돼야 한다.

△정일화(변호사)씨=지금까지는 국민의 의사가 공천에 별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 인사 명단 발표는 국민 참정권 실현의 한 방법으로서 의미가 크다. 문제는 객관성.공정성의 확보다. 공천 부적격자로 발표된 인사가 이번 총선에 많이 당선되는 일이 없어야 시민단체의 이같은 운동은 지속적인 힘을 얻을 것이다.

△김병준(47) 외과의원장=유사이래 처음있는 시민단체들의 공천반대 명단발표는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크게 환영하며 다만 이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모(46.공무원)씨=시민단체에서 발표하는 것은 좋으나 선정기준에 대한 객관성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돼야 할 것이다. 자칫 마녀사냥식으로 흐른다면 오히려 국정을 흐릴 우려가 있다.

△김모(43.경찰 공무원)씨=이번 발표를 계기로 정치권이 개혁됐으면 좋겠다. 좀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선거에 활용돼 정치 선진화를 이끌었으면 좋겠다.

△유승준(32.보건의료 노조간부)=그동안 국민들은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있어도 선거를 통해 제대로 심판을 못했는데 시민단체들의 활동으로 정치권에 개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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