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 박창호 대표이사 회장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실적부진 기업에 대한 오너 경영진 교체방침에 따라 채권단에 의해 사실상 퇴진결정이 내려졌다.
한빛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은 27일 (주)갑을 및 갑을방적(주) 워크아웃 채무재조정을 위한 1차 회의를 열고 조만간 외부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영입키로 했다.
박 회장에게는 현재의 대표이사 회장직을 유임시켜 이사회 의장을 맡기되 경영전반과 이사회 결의사항 및 집행에 관여할 수 없도록 하고 진행 중인 해외신규사업만 자문하도록 결정해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또 (주)갑을과 갑을방적(주)에 대한 합병을 올해말까지 추진키로 했으며 현재 5명인 경영관리단에 2명을 추가 파견키로 하는 등 모두 7개 항의 채무재조정 안건을 가결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그러나 (주)갑을의 부채 중 2천516억원, 갑을방적(주)의 부채 중 3천294억원을 출자전환하는 안건과 갑을방적(주)에 대해 수입신용장 지급보증 1천700만달러 및 운영자금 80억원을 지원하는 등 신규자금 지원안건, 금리인하 폭을 포함한 금융조건 조정안건 등 핵심 3개 안건에 대해선 합의를 보지 못해 오는 31일 2차 회의에서 최종결정키로 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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