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여파에다 신학기 등록금 인상방침으로 학비부담이 가중되자 하숙이나 자취보다 부담이 적은 대학 기숙사에 신입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입사 경쟁률도 치열해졌다.
경북대의 경우 지난 2일 기숙사 입사신청을 마감한 결과, 수용인원 1천135명에 신입생 1천64명과 재학생 1천33명이 입사를 신청, 2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1천200명 수용규모의 영남대 기숙사도 신입생 입사 신청자가 대거 몰려 2~3대1의 경쟁률을 나타낼 전망이며, 신입생 179명을 수용하는 경산대 기숙사에도 10일 현재 550여명이 입사를 신청해 경쟁률이 3대1을 넘고 있다.
전체 수용인원 1천850명 가운데 1천200명의 신입생에게 기숙사를 우선 배정하고 있는 대구대도 이미 1천530명의 신청자가 몰려 추가등록이 끝나는 이달말경 신청 마감때는 2대1이 넘는 경쟁률이 예상된다.
이같이 대학 기숙사가 신입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학기당 기숙사비가 자취형·4인1실 등 시설·규모와 학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34만~69만원 가량으로 자취나 하숙에 비교할 때 절반도 채 안되기 때문이다.
영남대 배병일 생활관장은 "특히 외지 신입생과 여학생들은 대부분 기숙사 입사를 신청한 상태"라며 "기숙사 구비 여부가 우수 신입생 유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1천200명 수용규모의 기숙사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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