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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도 천존회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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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주 부부가 구속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종말론 종교단체 '천존회'에 빠져 거액을 헌납하고 패가망신한 피해자들이 지역에서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음력 2000년 1월15일 땅과 바다가 뒤바뀌는 천재지변이 닥친다'는 종말론을 맹신하던 상당수 신도들은 자기 재산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에서 집단으로 서로 맞보증을 서는 편법을 동원해 거액을 빌려 천존회에 헌납했다가 파산,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혼 등 가정 파탄에 이른 사람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는 것.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전직 공무원, 교사, 공기업 간부 출신인 이들은 천존회에 가입한 뒤 지난 96년부터 지역의 은행, 보험, 농협 등 40~70개 금융기관으로부터 맞보증 형태로 일인당 수천만원에서 7억원까지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는 것.

이들은 자기 재산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대출금까지 천존회에 헌납하거나 교단 자회사인 식품회사 상품을 판매하는 다단계 사업에 투자했다가 실패해 대부분 파산한 것으로 금융권은 밝혔다.

또 신도들 가운데 상당수는 천존회의 기수련도장에서 조상들의 혼령을 천국으로 인도해야 후손들이 복을 받는다는 명목으로 실시하는 천도제(天導祭) 비용으로 수백만~수천만원씩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지역에서도 천존회에 빠져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파산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신도들이 수십여명에 이르며 대출금액도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금융계는 추산하고 있다.

천존회는 경기도 마석에 있는 천마산에서 108일간 기도와 수련을 통해 다가오는 새로운 천년을 맞아 인류를 구제하라는 계시를 받았다는 교주 모행룡(65)씨가 이끄는 단체로 지난 92년 정부로부터 정식 종교단체 인가를 받았으며 기수련 도장을 전국 각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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