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존회' 지역 수도원 압수수색

천존회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문효남)는 "천존회의 피해는 전국적 현상이지만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피해 규모가 크고 신도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아 교단에 헌납한 금액도 최소한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천존회 중앙조직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천존회 수련기관인 천수원.수도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다음주 중 실시하고 핵심간부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필요시 대구지검과의 공조 수사도 검토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천수원 19곳, 수도원 12곳이 있는데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상당수가 문을 닫은 상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검찰이 천존회 신도들의 금융기관 대출피해 규모에 대한 실태 조사를 요청해옴에 따라 천존회 신도들의 대출 사고 사례를 조사해 15일까지 보고하라고 전국 각 금융기관에 지시했다.

한 생명보험사 지역본부측은 "우리 회사의 경우 천존회 신도 10명이 상호보증을 서는 방법으로 1인당 1천만~2천만원씩 빌려간뒤 갚지 않고 있다"며 "다른 금융기관을 상대로 이들의 신용상태를 조사한 결과 1인당 총대출금액이 2억~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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