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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지역 가톨릭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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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교황청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15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관할하는 영토 안에서 가톨릭 교회의 활동을 승인하는 '역사적인' 협정에 서명했다고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이 공식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협정 체결직후 예루살렘주재 교황청대사를 불러 양측간 협정이 이스라엘 관할권인 예루살렘 전체 지역을 상대로 한 '일방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그렇지 않아도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평화협상에 적지않은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발스 대변인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야세르 아라파트 PLO 자치정부 수반이 교황청에서 15분간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은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교황이 오는 3월36년만에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요르단 등을 순방할 때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내 도시인 예리코를 방문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이번 협정이 지난 97년 이스라엘 통치지역내 교황청 재산을 인정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교황청.이스라엘간 협정에 버금가는 것으로 '외교적인 쿠데타'라고 표현했다.

영어와 아랍어로 표기된 이번 협정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내 가톨릭 교회의 미사활동 및 안전 보장과 관련된 법률적인 틀을 사상 처음으로 확인했다.

협정은 또 '국제적으로 보장된 예루살렘 특별지위'와 '예루살렘의 성지적 특성과 종교적 정체성 및 국제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담고 있는 종교.문화 유산'의 보호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외무부는 교황청-PLO간 협정 체결직후 자국주재 교황청 대사를 불러들여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협정내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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