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이문희 대주교가 오는 20일자로 '교무금 탕감에 즈음하여'라는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사면의 해'인 2000년 대희년을 맞아 그동안 신자들이 책정한 교무금을 모두 탕감해 주는 조치를 발표하는 것이다. 담화문에 따르면 이 대주교는 "희년의 가장 의미심장한 귀결 중 하나는 모든 사람이 전적인 해방을 누리게 하는 일"이라며 "우리 교구는 IMF 등 여러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으로 신자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분들, 특히 교무금의 부담으로 본당에 나오기를 주저하는 이들이 있다면 기꺼이 그 부담을 덜도록 해야 할 것"이라 언급한 뒤 "1998년 12월 31일 이전에 약속한 교무금 가운데 지금까지 바치지 못한 것을 전액 일괄 탕감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후에 약속한 액수에 대해서도 어려움이 있으면 본당 신부와 상의해 해결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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