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도나무선교회 시각 장애인들 '작은 음악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음정도, 박자도 잘 안 맞지만 마음을 다해 부르는 찬양이 천사의 목소리같지 않나요?"

시각장애인 대상 개신교 선교단체인 포도나무선교회가 지난 24일 대구 평강교회에서 마련한 '작은 음악회'는 출연자들과 관객 수가 엇비슷한, 이름 그대로 '작은' 음악회였지만 그 따스한 감동만은 어떤 음악회에도 뒤지지 않았다.

맹인학생수련회중에 열린 이번 행사의 출연자는 대구.광주.목포의 맹인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과 거창.울산.합천 등에서 모여든 성인 시각장애인 80여명.

순서에 따라 합창, 중창을 선보이고 키보드.기타.드럼 등 악기까지 연주했지만 연주회의 짜임새는 엉성할 수밖에 없었다. 앞을 보지 못해 지휘자를 세우지 않은 터라 곡의 감정이나 빠르기를 통일감있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객들은 이들이 악보를 볼 수 없어 다른 사람이 불러주는 곡을 녹음해 외우는 등 정상인의 수십배에 달하는 노력을 쏟아 이날의 행사를 마련했음을 알기에 어떤 음악회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감동에 휩싸일 수 있었다.

포도나무선교회 이순애전도사는 "앞을 볼 수 없는 맹인들은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찬양하는 것을 좋아하는만큼 비록 서툰 솜씨지만 자신들이 준비한 음악을 발표하는 것 자체가 이들에겐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전면 재선거 요구가 나오고 있으며,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찬성 44%, 반대 48%로...
지난달 5월 취업자 수가 4만명 감소하며 고용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구윤철 부총리는 정부가 고용과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키움 히어로즈 소속 이용규 플레잉코치가 술에 취한 채 운전 중 사고를 일으켜 60대 남성과 경찰관이 경상을 입었으며,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