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3월2~11일까지 유럽 순방기간 중 밀라노시를 특별 방문하기로 함에 따라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김대통령이 대구시의 밀라노 프로젝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밀라노시를 방문키로 결정함에 따라 문희갑 시장, 민병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 등 7명의 민·관 합동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김 대통령은 3월5일 오후 밀라노 공항에 도착, 문 시장의 영접을 받은 후 다음날 알베르티니 까를로스 밀라노시장을 방문한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 정태익 주이탈리아대사와 문 시장만 배석시킬 계획이며 밀라노 시장에게 대구시 밀라노 프로젝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대통령이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 지원을 위해 직접 외국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통령의 방문에 발을 맞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염색기술연구소, 대구패션디자인개발센터는 현지에서 밀라노 관련 기관과 각종 기술협력 조인식 및 공동선언문 등을 채택, 협조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로 했다.
섬유개발연구원은 6일 밀라노 상공회의소에서 섬유산업연합회 자회사인 아스콘텍스사 및 도스토시(밀라노 위성도시) 섬유기술연구소와 기술교류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 두 기관은 자연 및 기초 섬유기술 분야의 독보적인 곳이다.
염색기술연구소는 이탈리아 실크 연구소와 공동 연구협약을 맺는다. 대구패션디자인개발센터는 패션 전문 인력배출을 위해 세계적 패션 교육기관인 '세꼴리'와 '대구분교설립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28일 염색기술연구소를 방문,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함정웅 이사장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李相勳·崔正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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