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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도 구의원 전면 장학생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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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을 따기 위해 입학했다는 말을 듣기 싫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대구산업정보대와 영진전문대에서 만학의 꿈을 펼치고 있는 대구 수성구의회 양의환(43·지산2동), 허종만(52·수성1가동)의원. 새학기 개강으로 2학년이 된 두 의원은 모두 지난해 학과에서 1등을 차지, 전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두 의원은 의정활동에서도 1, 2등을 차지할 정도로 평소 성실성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부산에서 해양고 항해과를 나온 양의원은 10년전 지산동에 정착, 원사판매업으로 생활의 안정을 찾아 의회에 진출했으나 공부가 부족함을 절감, 산업체 특례로 경영학과(야간)에 진학했다. 가정형편 때문에 접었던 대학의 꿈을 뒤늦게 이룬 것.양의원은 "수업과 축제 등 학교 활동을 한번도 빼먹은 적이 없다"면서 공부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자랑했다.

허의원은 지난 68년 대구상고를 졸업한 후 직장생활과 개인사업에 전념하다 31년만에 대학 문을 노크했다. 행정학과에 적을 둔 그는 의정활동 경험을 담은 논문을 제출, 학교 지방자치연구소 교수들의 호감을 샀다면서 시험 때는 나이 어린 학우들이 커닝 페이퍼를 달라고 '아우성'이라고 소개.

양, 허의원은 내년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편입하겠다며 장학금은 불우학우들을 돕는 일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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