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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인성함양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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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보입니다. 독서여행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감동을 얻은 학생들은 눈에 띄게 변합니다. 노래와 춤이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외치던 학생들이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어서 행복한 얼굴을 짓는 것을 보면 그동안의 고생도 눈녹듯 사라집니다"

입석여중 독서여행을 총괄하는 김득순(50)교무부장.

올해로 27년째 교편을 잡고 있는 김득순 교사는 독서여행을 통해서 테크노문화와 힙합댄스에 가려져있던 여학생들의 고운 정서, 충효 정신,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 환경 보호, 자연 사랑과 같은 인성들이 차츰 자라날 것을 믿는다.

"이 일은 독서지도교사 한사람이 추진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선생님들이 힘을 합쳤기에 독서여행을 정착시킬 수 있었습니다"

김 교사는 "괴테하우스는 전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로 자리잡았는데 왜 목월생가는 관광지로 정착되도록 꾸미지 못하는지 안타깝습니다. 북에는 소월, 남에는 목월이라고 했는데 목월생가는 제대로 보존되지 못했습니다"며 독서교육과 교실밖 현장 학습이 접목된 독서여행이 자연을 사랑하고 우리 문화재와 역사를 보듬으며 이웃을 위해 베풀며 살아가는 인성함양에 큰 몫을 하리라고 기대한다.

"원하는 학교가 있으면 얼마든지 독서여행에 대한 정보를 있는대로 다 제공하겠습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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