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위탁영농회사가 영농비 상승과 위탁영농 면적 감소로 도산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는 지난 92년부터 농촌의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고 휴경지 활용을 위해 설립사업비의 50% 무상보조와 40% 융자조건으로 위탁영농회사 설립을 지원, 거창.함양 등 2개 군에는 19개 영농회사가 설립돼 영업중이다.
그러나 거창군 8개 영농회사법인의 경우 지난 96년에는 총 270여ha를 위탁받던 것이 지난해는 150여ha로 감소했고 올해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함양군의 11개사도 지난 96년 500여ha에서 지난해는 180여ha로 급감하는 등 일선 시군의 위탁영농회사 대부분이 위탁면적은 감소하는 반면 비료 등 영농비는 상승해 경영의 어려움과 함께 도산위기를 맞고 있다.
거창읍 모곡리 위탁영농회 대표 이상룡(44)씨는 "벼농사가 단기 영농이라 농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한정돼 있고 자금압박을 많이 받아 흑자 경영이 힘들다"고 말했다.
曺淇阮기자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