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사람 잡은 사진 "세상에 이럴수가"

지난 17일 자민련 경북 영주지구당 정기대회장에서 두 여인이 돈을 건네받는 사진장면이 18일 신문에 일제히 보도됐으나 경찰과 선관위 조사결과 금품수수사진은 보험직원이 미납된 보험료를 받는 과정에서 빚어진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 영주경찰서와 영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언론에 보도된 영주우체국 보험사원 임모(38.여)씨에 대한 조사결과 행사장에서 보험고객을 우연히 만나 2개월치 미납보험료 4만7천400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씨는 18일 자신이 신문 등에 보도된 사실을 알고 지구당측에 신분을 밝혔으며 18일 오전10시 경찰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경찰은 그러나 임씨가 행사장을 찾은 이유와 보험료 징수 과정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여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로 했다.

사진의 주인공 임씨는 20일 오전 "보험료를 받을 당시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사실 확인도 제대로 않고 '선거판 금품수수'로 보도할 수 있느냐'며 항의하고 자신의 얼굴을 보도한 신문.방송사가 정정보도를 않을 경우 사직당국과 언론중재위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련 경북 영주지구당 측은 2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경위를 밝히는 한편 문제의 사진을 게재한 언론사별로 정정보도를 요구키로 했다.

영주.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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