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에 평화 무드가 짙어지고 있다. 화해와 평화를 위한 교황의 중동 방문이 36년만에 이뤄지고,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가 21일 시작된 가운데, 시리아 골란 고원 반환도 곧 성사될 전망이다. 세계의 화약고 중 하나로 지목돼 온 중동 문제가 큰 고비를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의 하페즈 알아사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전면철수를 보장할 것이라고 아랍의 일간신문 알하야트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은 이 문제와 관련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의 다짐을 정상회담을 통해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클린턴은 그 대가로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 국민들을 확신시키는데 필요한 물.안보, 관계 정상화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에 앞서 이스라엘 주요 신문들도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핵심 이견을 해소,조만간 평화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4~6주 안에 평화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하아레츠지는 "클린턴-아사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협상이 재개된 뒤 몇주일 내에 타결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망했다. 호스 레바논 총리도 20일 같은 관측을 내놨다.
한편 이스라엘은 21일 팔레스타인과의 영토-안보 교환 협정에 의거, 요르단강 서안 6.1% 지역으로부터의 철군을 시작했다. 베이투니아 기지에서 영토 이양 기념식이 열린 뒤 이스라엘 관리들은 팔레스타인 측에 이양 대상의 영토가 표시된 5장의 지도를 건넸으며, 양측 관리들은 지프를 타고 대상 지역을 함께 시찰했다. 이 철군이 완료되면 팔레스타인은 해당 지역의 41%를 완전 장악하게 된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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