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에서 해태로 트레이드된 손혁(27)이 구단의 일방적인 이적 결정에 반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4일 구단의 트레이드 결정에 불만을 토로했던 손혁은 "2~3년 뒤 선수생활을 끝낼 생각이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은퇴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26일 말했다. 손혁은 이에 앞서 25일 해태 정기주 사장을 만나 이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LG 측에도 은퇴의사를 통보했으며 곧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은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손혁이 은퇴하면 트레이드에 반발해 은퇴한 첫번째 선수가 되며 이에 따른 LG와 해태 두 구단간 보상 등 복잡한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손혁은 은퇴 후 미국 유학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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