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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불편 환자는 겹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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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약분업 안에 반발, 동네 병의원들이 30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을 강행키로 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대구 및 경북 의사회는 29일 "의약 분업안 시정을 위한 실력행사에 돌입, 대구 1천150여개 개인의원과 경북 750여명 개원의가 30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휴진에 참여한 개원의들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지역별로 대구체육관 및 경주 보문단지에 각각 모여 의약분업 관련 토론회와 헌혈 행사를 갖기로 했다.

또 31일에는 시군구 단위로 자연보호 행사 등을 열고, 다음달 1일에는 의약분업과 관련해 대국민 길거리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개원의들의 휴진에 맞춰 종합병원들은 30일부터 사흘간 외래 환자에게 약을 주지 않고 대신 처방전을 발행, 병원밖 약국에서 약을 사게 하는 '의약분업 시범 실시'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약국들이 아직 의약분업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하는 이같은 '시범실시'는 사실상 시위 성격을 가지고 있다.

대구지역 경우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등이 의약분업 시범 실시에 동참키로 했으며, 다른 주요 종합병원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여 환자들의 겹고생이 예상된다.

한편 약사회는 동네병원의 집단휴진과 종합병원의 의약분업 시범사업이 강행될 경우 전 약국이 공휴일에도 문을 열기로 했다. 대구시 약사회는 28일 긴급 상임분회장 회의를 열고 30일부터 비상체체에 돌입키로 결정, "동네 의원 휴진기간 중엔 약국 근무 시간을 연장하고 공휴일에도 전약국이 비상근무하라"고 모든 약국에 통보했다.

대형 병원의 원외 처방전에 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그런 처방전을 들고 오는 환자에 대해서는 약이 완전히 갖춰진 경우에만 투약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다시 병원으로 돌려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국공립 병원과 보건소를 비상 근무체제로 전환하고, 부당 휴진한 의원과 분업 시범 실시 대형병원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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