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분양권 투자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면서 지난 98년 8월부터 허용한 아파트 분양권(당첨권) 전매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주택 공급물량 감소와 더불어 다양한 수요층의 구매력 증대로 인한 주택시장 활성화에 따른 것이다. 또 단독주택에 비해 주거의 편리성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의 지속적인 증가 및 주택업체의 마감자재 차별화, 고급화 추세와 더불어 전세가 상승에 따른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권 전매시장이 활기를 띠게 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양하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 측면에서 가급적 분양 후 1년에서 입주를 3~5개월 앞둔 시점에 분양권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분양 열기가 고조된 시점이나 입주 시점이 되면 공급물량에 비해 매수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다. 또 이 때 구입하면 중도금 납부가 어렵거나 직장 이동 등 경제적 사정으로 인한 급매물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분양가 보다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생활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입지적으로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공공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대단지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 일조권이 확보되고 산이나 강이 보이는 조망권이 우수한 남향 주택이면 향후 최고의 투자가치와 자산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투자를 목적으로 구입한다면 임대 수요가 많고 매매가격에 비해 임대료가 높은 지역, 입주 후 가격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의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런 지역은 향후 지속적인 매매수요가 예상돼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 자산가치와 투자가치로서 충분하고 우수한 환금성과 안정성이 확보되는 좋은 투자 대상이 된다.

도움말=센추리21 천마공인중개사 대표 권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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