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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인기몰이 총선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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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봐서 한표라도'선거전이 열기를 더하면서 후보자 부인이나 남편의 선거전도 관심을 끌고 있다.'내.외조 선거 운동'이 각종 선거에서 의외의 변수를 가져온 사례가 적잖은 만큼 이들의 득표력을 무시할 수 없는 탓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수성갑에 출마한 박철언 후보의 부인 현경자씨. 이미 감옥에 있는 남편을 대신해 보선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는 현씨는 박 후보에 뒤지지 않는 득표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김만제 후보 측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박 후보 측은 현씨를 선거전의 '빅 카드'로 활용한다는 계획. 현씨가 여성층을 상대로 '특단의 작전(?)'에 나선다면 기대 이상의 표몰이를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나서는 남칠우 후보의 부인 이미연씨는 유권자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불러낸다. 지난 15대 총선때 두산 오거리에 하루종일 서서 '깍듯한 인사'로 운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전을 이번에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하루 5시간 정도 90도 인사를 하는 이씨는 이미 병원에 한차례 다녀왔다. 남 후보 측은 "이씨가 원래 몸이 약한 체질이라 상당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강행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구의 강신성일 후보의 부인 엄앵란씨와 부장 판사인 달서을 이해봉씨의 부인 이선희씨는 남편 보다 더한 인기를 몰고 다니는 경우다. 지난번에 이어 16대 선거에서도 맹렬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북갑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최경순씨는 공무원인 남편이 퇴근 이후나 주말을 이용한 '외조 선거 운동'을 한다.

한편 '나홀로 선거 운동'을 하는 후보들도 있다.

미혼인 달성의 박근혜 후보와 집안 사정으로 부인이 미국에 있는 남구의 현승일 후보.

박 후보는 선거 유인물에 '조국과 결혼했다'며 지역구를 누비고 있으며 현 후보도 다른 가족들이 대신해 표밭을 일구고 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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