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가 본격출하 되고 있으나 예년에 비해 참외 값이 하락한데다 홍수 출하 기미마저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성주참외농협 등에 따르면 3일 15kg들이 참외 1상자(상품)의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 경락가가 4만9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9천원보다 30%정도 떨어졌으며 성주 읍·면 농협에서도 지난해 6만2천원보다 낮은 5만원선에서 거래됐다.
또한 출하물량도 지난해의 경우 가락동 시장은 3월 초순부터 하루 60~70t으로 꾸준히 출하됐으나 올해에는 지난달 초순에는 20~30t에 머물다가 하순부터 70~80t을 오르내리고 있으며 성주지역 농협 공판장에서도 지난달 31일 하루만에 최고 133t을 출하, 경락가가 3만8천원에 머무는 등 홍수출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처럼 참외값이 크게 하락한 것은 올해의 경우 구름낀 날이 많아 일조량이 크게 부족하면서 참외 출하시기가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늦어져 지역간의 출하시기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참외는 특성상 다른 과일과 달리 냉동창고 등에서의 보관도 불가능해 사실상 수급조절이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더구나 대도시 지역에서는 지난해 오렌지 수입이 크게 늘면서 과일 값이 하락했으며 봄철을 맞아 지난해 냉동창고에 보관해 둔 사과, 밀감, 단감 등의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반적인 과일값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
성주농협 관계자는 "예년에는 4월중 15kg기준 참외가격이 5~6만원선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낮은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성주참외가 곡우(20일)를 전후해 홍수출하가 예상되고 있어 농가에서도 조금이나마 출하시기를 조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성주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참외특판 행사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를 돌며 성주참외 홍보에 나서는 한편 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참외팔아주기 행사를 펴기로 했다.
朴鏞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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