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세상을 살면서 불우한 이웃을 돌본다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일인지 모른다. 그것도 남들이 모두 꺼려하는 중증 장애아동들을 돌보는 것은 엄청 힘든 일이다. 내가 아는 '한사랑 마을' 김종우(45)원장은 이런 일을 묵묵히 해오고 있는 사람이다. 대구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사회복지계에 뛰어들어 땅도 물도 낯설은 먼 경기도의 외딴 산골에서 묵묵히 장애아들을 위해 헌신해 오고 있는 분이다.지난해에는 MBC인기프로 '칭찬합시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각종 장애인봉사대회를 개최하고 장애인 전문서비스제공을 위한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가슴뿐아니라 머리를 쓰는 전문 사회복지가로 활동하고 있다.
필자도 대학을 졸업할 무렵 2년여간 남들이 꺼려하는 특수 질환자의 재활사업에 종사한 적이 있었지만 너무나 힘들어 포기한 경험이 있어 이런 봉사활동이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남들이 모두 피하고 싫어하지만 누군가는 해야하는 어려운 일들이 우리주위에는 많이 있다. 그런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김 원장같은 사람이야 말로 우리사회의 빛과 소금이 아닐까 한다.
성병조(대구시 범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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