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갈증 우리가 풀어주겠다'삼성의 용병 듀오 프랑코, 스미스가 폭발적인 '무력시위'를 벌이며 용병역사를 다시 쓸 태세다.
프랑코는 5일 팀이 비록 졌지만 시즌 첫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2타점의 부챗살 타구를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출신의 면모를 과시했고 스미스는 6일 경기에서 2점홈런 포함 5타수 3안타로 타선에 불을 당겼다.
두 선수는 한국야구에 일찌감치 적응하면서 위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3번 이승엽에다 4,5번에 나란히 포진, 상대가 걸리기 어려워 위력이 배가되고 있다.
스미스는 지난 해 시즌 전반을 공쳤지만 후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해 4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다면 홈런왕은 스미스 차지였다는 것이 중론. 올 시즌은 홈런왕 이승엽을 능가할 것이라는 평가도 많다.
프랑코는 일본과 멕시코에서 4년간 활약, 시즌 첫 경기부터 발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타격왕 출신다운 교과서적인 타법으로 한국야구에 안착할 수 있었다. 그는 불혹의 나이에 국내선수들보다 2인치나 긴 방망이를 쓰면서도 밀고 당기는 스프레이 타법을 구사할 정도로 힘과 배팅스피드가 엄청나다. 백인천 전 삼성감독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4할대 타율을 기록할 선수라고 격찬했을 정도다.
두 선수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성격도 좋아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굳은 일도 마다 않고 고민하는 동료들에 따뜻한 충고와 조언을 잊지 않는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벌이는 두 선수의 불방망이 경쟁으로 삼성 우승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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