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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남북정상회담에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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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이 오는 6월 평양에서 열린다. 1945년 남북이 분단된 이래 등을 돌렸던 남북한은 55년만인 6월12일 두나라 정상(頂上)이 평양서 만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갖게된 것이다.

남북한은 지난 3월17일 중국 상하이에서 남북 당국이 첫 접촉을 가진이래 베이징에서 수차례 비공개 협의를 했고 4월8일 우리측의 박지원 문광부장관과 북측의 아태평화위 송호경 부위원장 사이에 최종합의한 것을 10일 오전 남북한이 동시에 발표한 것이다.

남북한은 이미 7.4 남북공동성명서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교류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3대 원칙을 합의하고도 남북한간에 여러가지 얽히고 설킨 이유로 지금까지 이행이 안된채 차일피일 미루어졌었다. 그런 만큼 남북한이 이날 7.4 공동성명정신을 재확인 하고 남북이 화해하고 교류해서 궁극적으로 통일의 대염원을 이룩할것을 다짐한 것은 남북대화의 획기적 전환점이라 평가할만한 것이다. 우리는 이를 계기로 남북이 대결의 냉전질서를 종식시키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는 출발점이 될것을 기대한다.

물론 남북은 정치와 사회, 문화등 모든 면에서 천양지차로 동떨어진 처지이기 때문에 정부수립후 처음 만나는 양국 정상이 단번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수 있으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르랴"는 말이 있듯이 첫 정상회담이 대화의 물꼬를 트고 계속해서 접촉을 되풀이 하다보면 지구상 유일의 남북 냉전체제도 서서히 믿어진다.

우리는 남북의 첫 정상회담이 민족의 장래에 대한 진솔한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개진함으로써 반세기동안 지속돼온 반목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게 되기를 바란다.또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남북한 경제협력이 활성화돼서 남북한이 함께 공존하며 이익을 누릴수 있는 경제협력 시대를 열어나기를 희망한다. 반목과 대립의 남북관계를 청산하고 21세기 민족통일의 초석을 마련, 민족 진운의 계기가 된다는 측면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할 것을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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