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청 세무과 직원인 손윤호(37·세무8급)씨는 평소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놀던 외아들 상준(7·사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덜컹 내려 앉는다.
말단 공무원인 손씨에게는 귀여움을 떠는 아들 상준이를 정말 남부럽지 않게 키우겠다는게 가장 큰 희망 이었다. 그러나 지난1월 몸에 열이 오른 상준이를 경북대 병원에 데려가 혈액검사를 한 결과'급성 임파성 백혈병'으로 판명났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 손씨에게 일어난 것이다.
곧장 입원치료에 나섰으나 그동안 진료비만 500만원, 완치를 위해서는 골수이식 수술과 1년이상의 항암치료가 불가피 한 형편이다. 게다가 치료비가 줄잡아 1억원이 든다는 병원측의 말에 고작 월90만원 소득수준인 손씨는 망연자실한 상태다.딱한 사정을 접한 동료직원들은'상준이 돕기 모임(053)810-6121'을 만들고 즉석에서 현금 330만원과 현혈증서 150장을 모아 전달했다. 이어 경산 중앙교회(목사 도원욱)도 현혈증서 300매와 함께 성금 300만원을 선뜻 내 놓았다.
손씨의 부인 장은자(33)씨는"상준이는 새학기가 되면 유치원에 가서 많은 친구를 사귄다고 자랑했다"며"주위의 보살핌으로 하루빨리 병상에서 툴툴 털고 일어 났으면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산·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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