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야당 및 반정부 인사 등 10만여명은 14일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퇴진 및 조기선거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야당 연합체인 '변화를 위한 동맹' 주도의 이번 시위는 작년 8월 이후 최대 규모. 지난 1월 주요 야당들이 상호 이견을 접고 공동전선을 펼치기로 한 이후 첫 대규모 시위이다.
유고 정부는 이날 반정부 시위를 희석시키기 위해 인근에서 친정부 시위를 조작했으며, 또 시위 참가자 수를 줄이기 위해 007 시리즈 영화 최신작 '언리미티드', 올해 오스카상 수상작 '아메리칸 뷰티' 등 화제작을 잇따라 TV로 방영했다.
한편 전범으로 기소된 밀로셰비치 대통령 등 3명의 수배전단이 이날 사라예보의 주요 3개 일간지에 처음으로 공식 게재됐다. 미국이 작성한 이 수배 전단은 보스니아 주재 미 대사관이 언론에 광고를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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