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정년 단축에 따른 명퇴수당을 받기위해 대구.경북지역 초중등 교사들이 지난 해에 이어 오는 8월 예정된 명예퇴직을 무더기로 신청, 가뜩이나 어려운 교사수급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특히 경북도 초등의 경우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224명이 퇴직하게 돼 상당수 학교가 교사부족에 따른 인력난과 학사운영 차질이 우려된다.
경북도교육청이 21일 8월 명퇴신청 및 정년퇴직자를 집계한 결과 초등 224명, 중등 235명 등 모두 459명이 교단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의 경우 초등 131명, 중등 218명 등 모두 349명이 정년,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북도 초등의 경우 4월현재 교사 114명이 결원인 상태로 교감담임, 명퇴교사 초빙, 기간제교사 투입 등을 통해 인력을 대체하고 있으나 8월 명예퇴직 시행이후 대책이 막막한 형편이다. 도교육청는 지난 해 8월과 올 2월 초등교사 467명이 명예.정년퇴직해 기간제 교사가 300명이나 투입된 가운데도 교사부족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
게다가 도교육청은 지난 3월 기간제 교사의 48%인 142명을 울진, 의성, 청송, 영덕, 예천, 봉화 등 오.벽지 7개지역에 대거 발령해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때문에 도교육청은 8월 명퇴신청 초등교사에 대해 8월 퇴직후에도 기간제 대체교사로 근무, 담임을 계속 맡도록 설득작업을 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초등의 경우 지난 해 10월 시행한 신규교사 채용도 지원자 미달로 선발인원을 66명이나 적게 확보, 기간제 교사로 충원한데 이어 명퇴자가 교단을 대거 떠나는 2학기에도 기간제교사로 부족인력을 대체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명예퇴직이 수당산정을 정년 65세를 기준으로 하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신청자가 대거 몰렸으나 내년 2월부터는 명퇴수당을 정년 62세를 적용함에 따라 명퇴신청자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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