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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자 간병치료비 모금운동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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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소아과 외래에서 백혈병에 걸린 장혜정이라는 아이가 있는데 도와줄 수 없겠느냐는 연락을 받았다.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된 환아인데 간병해줄 사람이 없어 치료를 포기해야할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문득 무연고 환자가 있으면 일주일에 2번 정도 간병봉사를 하겠다고 했던 어느 봉사자의 말이 생각나 도움을 요청했다.자원봉사자인 루피나씨는 일단 일주일에 3일정도 간호를 하겠다며 흔쾌히 승낙을 했다. 나머지 날은 간호사들이 돌봐주기로 합의를 하였다. 간병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이번에는 많은 치료비가 문제였다.

그래서 경주 애가원과 협조해 모금운동에 나섰다. 예상외로 많은 금액을 모금할 수 있었다. 혜정이가 불쌍하기도 했지만 자원봉사자인 루피나씨의 열성 때문에 그렇게 모금이 많이 될 수 있지 않았나 싶었다.

무사히 치료를 마쳤지만 올 3월 갑자기 병세가 재발하면서 상태가 나빠졌고 결국 혜정이는 사망하게 되었다. 루피나씨는 자기가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했다.

나는 루피나씨를 위로하고 싶었지만 할 말이 없었다. 혜정이의 장난감과 공책들을 정리하고 만난 루피나씨는 또 어려운 환자가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말과 함께 헤어졌다.

루피나씨가 좀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고 루피나씨와 루피나씨가 이렇게 하느님의 뜻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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