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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 꽃놀이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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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권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벌어진 주류·비주류간 신경전이 '당내 민주화' 논쟁으로 비화된 가운데 부총재 선출방식을 놓고서도 양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27일 전당대회 시기 및 당 지도부 선출방식을 주요 의제로 한 당무회의에서 하순봉 총장은 "오전 8시에 열린 총재단 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상당한' 이견이 있었지만 전당대회는 내달 31일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혀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주류·비주류간 치열한 공방을 시사했다.

또 지난주 집단지도체제를 거론한 김덕룡 부총재는 당무회의 의제의 중요성을 들어 "공개로 하자"고 제의, "당내 이견이 있을 경우 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관례대로 비공개로 하자"는 이회창 총재에게 맞섰다.

장수완 당기위 부위원장도 "전당대회 시기를 5월31일로 정한 것은 이 총재의 꽃놀이 패"라며 연기를 주장한 뒤 "야당 50년 정치사에 이런 독재정당은 처음 본다"는 독설을 퍼부으며 당의 민주적 운영을 주장했다.

비공개로 열린 당무회의에서는 부총재 선출 등 당 운영방식을 두고 주류·비주류간 설전이 치열하게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총재 선출 방식을 놓고서는 '부총재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부영 총무를 비롯한 당내 비주류 중진그룹들의 경선 주장과 "당내 불협화음을 해소하기 위해 종전대로 총재가 임명해야 한다"는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절반은 경선 나머지 절반은 임명"하자는 절충안도 나오고 있다.

지역 출신 강재섭·박헌기 의원 등이 포함된 경선론자들은 "1인 지배로 인한 당의 사당화와 비민주적 당 운영을 막기 위해 경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으나 이상득 의원 등은 "불필요한 당 내분과 부총재가 특정지역에 편중될 수 있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총재의 임명을 주장하고 있다.

徐泳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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