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사랑을 위하여

'사랑을 위하여'(For Love of the Game.2000년 작)는 케빈 코스트너를 위한 영화다. '19번째 남자'(원제 Bull Durham) '꿈의 구장'에 이어 코스트너의 3번째 야구영화.

빌리 채플(케빈 코스트너). 그에게 야구는 인생의 전부. 그런 그가 또 다른 인생의 활력소를 만난다. 다리 위에서 차가 고장난 제인(켈리 프레스톤)을 만나면서 그녀에게 사랑을 느낀다. 제인은 16살 때 아이를 낳은 미혼모. 그녀의 어두운 과거를 극복하면서 사랑을 키워가지만 빌리는 계속되는 원정경기로 야구와 사랑 사이에서 고민한다.

제인을 떠나 보내고 야구에만 전념하던 빌리. 어느 순간 야구보다 제인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영원히 빌리를 떠나기 위해 공항에 나온 제인. 그러나 TV에 나오는 빌리의 경기를 보면서 그를 떠나지 못하고, 빌리도 그녀를 찾아 사랑을 확인하려고 한다.

코스트너는 고등학교 때 야구선수로 활동한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로맨틱한 열정을 가진 늙은 야구선수 빌리 채플 역으로 코스트너 만한 적임자도 없어 보인다.

켈리 프레스톤은 '제리 맥과이어'에서 톰 크루즈가 출연한 맥과이어의 야망있고 적극적인 약혼녀 애브리로 나왔던 신인배우.

감독은 샘 레이미. '이블 데드''아미 오브 다크니스' 등을 만든 호러 전문 감독의 로맨틱 드라마여서 이색적이다. 러닝타임 140분. 12세 관람가. 5일 대구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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