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8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4차 준비접촉을 가졌지만 의제와 남측 취재진의 규모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바람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남측은 9일 오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5차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지만 북측이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일정을 잡지 못했고 남측의 9일 오전 연락관 접촉을 통한 협상재개 요구에 대한 북측의 반응도 불확실해 조기 회담재개와 합의서 도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날 남북 대표단은 두 차례에 걸친 수석대표 회담과 다섯 차례의 정회를 거듭하면서 이견 절충을 벌였지만 남측의 취재진 80명선 규모 요구에 북측이 규모의 최소화(40명선)를 요구하는 바람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또 의제의 경우에도 양측 모두 포괄적으로 기술한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표현상의 문제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이견에도 불구, 16개항의 합의안 중 △대표단의 왕래수단과 방법 △선발대 파견 △편의제공 △신변안전보장 △의전.통신.경호 및 보도분야 실무자 접촉 등 14개 항에 대해서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측은 그동안 쟁점이 돼 온 위성생중계장비(SNG)의 반입문제는 실무자 접촉에서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회담관계자는 이를 근거로 "대부분의 사안에 합의를 본 만큼 곧 완전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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