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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키훅'버그 국내서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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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첫 등장한 뒤 5일간 전세계적으로 약 170억달러의 피해를 입힌 '러브' 바이러스의 국내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일종의 해킹 바이러스인 '드로퍼/핫키 훅(Dropper/HotkeyHook)'의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드로퍼/핫키 훅'은 지난 3일 오전 국내 PC통신망에 컴퓨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관련 응용프로그램으로 위장 등록된 뒤 게임 마니아를 통해 급속 확산되고 있다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에 접수된 '핫키 훅' 관련 피해사례는 8일까지 모두 1천800여건. 최근 들어선 하루 평균 800여건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드로퍼/핫키 훅'은 컴퓨터 사용자가 키보드를 통해 입력하는 내용을 해커에게 빼내 주는 신종 해킹 바이러스로 외국산인 '핫키 훅'을 압축한 변종이다.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 시스템에 잠입해 정보를 빼내는 '트로이목마'류의 해킹 프로그램인 '핫키 훅'은 컴퓨터를 통해 홈뱅킹, 전자상거래, 유료정보서비스 등을 이용시 입력하는 ID 와 비밀번호를 고스란히 해커에게 보여줘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신용카드 번호, 은행계좌 비밀번호를 입수한 뒤 이를 악용할 경우 한창 붐을 이루고 있는 사이버 거래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안철수연구소는 자사 백신프로그램에 '핫키 훅'에 대한 감염 진단 및 치료기능을 긴급 추가, 자사 홈페이지(www.ahnlab.com)에 공개했으며 하우리(www.hauri.co.kr)도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프로그램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金秀用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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