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상장사 적자 큰폭 감소

12월결산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들의 1/4분기 순이익이 1조3천100여억원으로 99년 한해 순이익을 크게 웃도는 등 지역기업들의 수익구조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12월결산 지역 상장법인 26개사의 올해 1/4분기 순이익은 1조3천140억원으로 99년 전체 순이익 1조705억원을 상회했다. 하지만 순이익규모가 1조3천억원을 넘는 포항제철을 제외한 지역 25개 상장법인은 오히려 2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99년 전체 적자 4천875억원의 0.51%에 불과한 것으로 기업들의 수익구조가 점차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순이익 실태를 기업별로 보면 26개사중 1/4분기에 흑자를 낸 법인은 18개사, 적자를 기록한 법인은 8개사였다. 포철은 신세기통신 지분매각 등에 따른 특별이익으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1/4분기 순이익이 99년도 전체 순이익의 25%를 상회한 기업은 13개사였으며 조일알미늄, 대구은행, 포철 등 7개사는 1분기 순이익이 지난 한해 전체 순이익의 50%를 넘었다. 반면 갑을, 갑을방적, 남선알미늄, 범양식품, 새한, 성안, 오리온전기, 우방 등은 적자를 나타냈다.

한편 26개 상장법인의 1/4분기 전체 매출액은 5조4천172억원으로 99년 연간 매출액 20조 5천667억원의 26.34%를 차지했다. 1/4분기 매출액이 전년도 매출액의 25%를 상회한 기업은 15개사였으며 신성기업, 대구도시가스, 동해전장은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40%를 웃돌았다.

기업의 일반적인 영업 및 재무활동에 의한 실적을 나타내는 경상이익에서 지역 상장법인들은 1/4분기에 5천288억원의 경상이익을 내 99년 전체 경상이익 1조1천993억원의 44.09%를 차지했다. 포철을 제외한 25개 상장법인들은 99년에는 4천634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 1/4분기엔 271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대구은행을 제외한 25개사의 1/4분기 부채비율은 152.89%로 99년 156.02%에 비해 3.13% 포인트가 낮아졌다. 갑을, 갑을방적, 남선알미늄, 우방은 99년말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자본잠식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李大現기자 skyimaeil.com

◈서울銀 내일 행장후보 추천

서울은행은 오는 19일 오전 8시 행장추천위원회를 열어 행장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행장추천위원회는 이날 강정원 도이체방크 한국대표와 데이비드 워너 산업은행 이사대우 2명 가운데 1명을 행장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다.

서울은행은 이어 20일 오전 10시 주주총회를 열어 단독 추천된 행장후보를 신임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에서 행장으로 임명한뒤 행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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