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택 리폼-(5)주방 싱크

주방은 가족의 건강과 주부의 쾌적한 가사노동의 장소로 북쪽이나 동북쪽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준비대-개수대-조리대-가열대-배선대 등의 순서로 잘 정리된 싱크와 식탁, 그리고 주방 조명 등이 조화를 이룰 때 쾌적한 주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아파트 리폼을 할 때 주부의 가장 큰 관심사인 싱크는 문짝의 선택이 중요한데 집안 전체 분위기와 조화되는 색상과 질감을 생각하고 계획해야 한다. 문짝의 종류는 하이그로시, 전사지, 원목 등이 있다.

하이그로시는 현대적 감각을 지닌 원색톤의 빨강, 초록, 흰색 등의 다양한 색상이 있는데 문짝이 매끈하게 표면 처리된 것이 특징이다. 무광보다 유광이 많으며 집성목에 전사지 필름을 부착한 이른바 이미테이션은 나무색 톤의 원목무늬가 주종을 이룬다.

가장 고급적인 원목 문짝은 오크가 가장 중후한 느낌이 나며, 이 중 레드, 화이트 등의 질감에서 차이가 나기도 한다. 또 밝은색 톤의 매플도 인기가 있으며 최근에는 체리 중에서도 붉은색 톤이 유행하고 있다.

싱크의 상판은 값이 비싼 코리안이나 스톤넥스가 있는데 변질이 없고, 고품위를 연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론 호마이커를 부착한 상판이 주류를 이룬다.

싱크 수전은 원터치형이 세척에 가장 편리하며 싱크 뒷 선반의 활용도를 고려하여 국자걸이, 행주걸이, 칼집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 주방을 더욱 세련되게 꾸밀 수 있다.

공간에 다소 여유가 있다면 어느 한쪽 코너에 키가 큰 장식장을 설치해 수납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거나 밀고 당길 수 있는 간이식탁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이다.

최현애(대구·경북실내건축디자이너협회 디스플레이분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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