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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권 전실장 총리기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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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총리가 명의신탁 파문으로 19일 전격 사퇴함에 따라 후임 총리 인선과 후속개각에 지역인사들이 기용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자민련과의 공조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후임 총리에 자민련 이한동 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측이 "후임 총리를 추천할 입장에 있지도 않고 추천할 의사도 없다" 고 밝힘에 따라 김중권 전대통령 비서실장의 기용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심화된 지역구도를 깨기위해서라도 영남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며 경북출신인 김 전실장을 추천하는 분위기다.

김 전실장은 20일 이와 관련, "아직까지 (청와대 측으로부터)별다른 연락이 없다"면서도 언론의 하마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주초의 당선무효소송 첫 공판과 6월1일의 재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그는 "동서화합을 위해서 그런 얘기(총리 기용)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김 전실장은 동서화합이라는 측면 외에도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내면서 국정을 보좌했던 경력이 현재와 같은 위기관리 내각을 맡기에 적임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6월 남북정상회담과 16대국회 원 구성 때문에 총리임명 이후 곧바로 전면개각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지만 후속개각때 지역인사들이 어느정도 기용될 지 여부도 또다른 관심거리다. 지난 총선에서 선전한 민주당의 지역위원장들은 최근 여러차례 모임을 갖고 개각때 지역인사들을 배려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당내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권정달 의원과 이치호 전의원, 불출마한 장영철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권 의원은 낙선 후에도 당의 확대간부회의 등에 빠짐없이 나와 영남지역과 농촌지역에 대한 배려를 요구해 왔다.

한편 박 전총리가 사퇴함에 따라 최재욱 국무조정실장의 사퇴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최 국조실장은 박 전총리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해 왔다는 점에서 후임 총리 임명 이후 용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 최 실장은 20일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키겠다"면서 "자리에 연연해 하지는 않는다"며 사퇴의사를 내비쳤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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