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 피플

◈재정난 마사 그레이엄 무용단 활동 중단

20세기 최고의 현대 무용가로 꼽히고 있는 여성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의 현대무용단이 재정난으로 문을 닫았다.

마사 그레이엄 현대무용센터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올해에만 누적 적자가 5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산하 현대무용단과 무용학교의 활동을 전면 중단키로 결정했다.

그레이엄이 1929년에 설립한 현대무용단은 현대 무용가 양성소 역할을 하며 현대무용 발전에 기여해 왔으나 지난 91년 그레이엄 타계 이후 내분과 이에 따른 기부금 감소 등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왔다.

무용단측은 지난 98년 적자 해소를 위해 맨해튼내 본부 건물을 240만달러에 매각했으며 최근에는 무용실 개조비용 15만달러가 없어 입주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의 여자 40여명 교황 알현

"죄 없는 자는 이 여인을 돌로쳐라"며 창녀 마리아 막달레나를 용서했던 예수처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도 24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공개알현했던 전직 창녀 40명에게 따뜻한 용서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중 아프리카 출신의 여성은 교황이 위로의 말을 건네자 울음을 터뜨렸으며 교황이 예수의 행동을 연상시키듯 얼굴을 쓰다듬는 동안 줄곧 눈물을 흘렸다. 이날 교황을 알현한 여성들은 아프리카, 동구권과 이탈리아 범죄조직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있도록 돕기 위해 오레스테 벤지 신부가 설립한 재활센터에 거주하는 거리의 여자들이었다.

◈암투병 손문 손자 처량한 말년

중국과 대만의 국부 쑨쭝산(孫中山=孫文)선생의 손자 쑨즈창(孫治强·85)이 전립선암과 가난, 고독과 싸우며 대만의 셋집에서 처량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고 26일 대만언론들이 보도했다.

쑨즈창은 전립선암이 악화돼 병상에 누운 채 거동하지 못 하고 있으며, 타이베이(臺北)의 싼 임대주택에서 국가에서 주는 보조금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 공상과학 소설가 클라크 기사작위

영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아서 찰스 클라크(82)가 26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정식으로 기사작위를 받았다.

그는 클라칼 로켓 발사실험이 실시되기 전해 지구궤도 위성의 이용과 우주여행을 예고했고 컴퓨터가 현대인의 생활에 혼란을 초래할것이라고 예언했었다.

80여권의 공상 과학소설과 비소설 작품을 발표한 그의 대표작으로는 "2001년 우주여행"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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