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노총 총파업 충돌 우려

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오는 31일부터 5일동안 주5일 근무제실시, 정부의 구조조정중단 등을 위한 총파업 투쟁을 예고, 노·사·정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 동시의 이번 총파업에는 대구의 종합병원 6개 노조를 비롯, 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본부 산하 18개 사업장 등에서 6천500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병원환자들의 불편, 노사간 충돌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경북본부는 29일 산하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본부와 각 노동조합별로 철야농성을 벌여 총파업투쟁의 의지를 다지는 한편, 오는 31일 대구백화점앞에서 수천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대구에서는 경북대병원 등 10개 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이미 파업을 결의해놓은 상태이다.

민노총 대구본부 조합원 50여명은 29일 오전 수성구 범어동 경북지방노동위원회사무실앞에서 좬지방노동위원회가 지역의 6개 병원노조가 제출한 쟁의조정신청을 사실상 거부하는 행정지도명령을 낸 것은 부당하다좭며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정림 민노총대구본부 의장은 좬주 5일 근무제, IMF피해 원상회복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정부가 성의를 보이지 않아 총파업투쟁을 벌이는데도,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지역의 총파업투쟁을 가로 막기 위해 행정지도명령을 남발하고 있다좭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투쟁에 보건의료노조 산하 50개 종합병원노조, 금속연맹산하 노조, 대한항공 운항승무원 노조 등 3만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朴炳宣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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