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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산사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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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태백 50km

한전이 고압 송전탑을 건설하면서 임시 개설한 공사용 진입로와 철탑부지를 제대로 복구하지 않아 장마철 산사태 우려가 높다.

울진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한전이 지난 98년부터 오는 6월말까지 울진원전∼강원도 태백을 잇는 49·8km의 345kv 송전철탑 138기를 건설하기 위해 기당 60평의 철탑부지와 폭 1.5∼2m의 임시도로를 개설했다.

그러나 산림복구용으로 어린 싸리나무를 심는 등 단순복구에 그친데다 이마저 밟아주기를 제대로 하지않아 일부 묘목들이 고사직전으로 주민들로부터 눈가림식 복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일부 절개지에는 식목이 전혀 되지 않은데다 흡착포 등 토사유출 방지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최근 내린 작은 비에도 유실되거나 계곡아래로 무너져 내리는 등 산림을 훼손시키는가 하면 장마철 집중호우시 대형 산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주민 이선길(34·울진군 근남면)씨는 "송전철탑 공사로 천연림 수만평이 파헤쳐진데다 이마저 제대로 복구가 안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조림용도 당장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수령이 오래된 것으로 심는 등 수해 예방 차원의 복구가 시급하다"고 했다.

이에 한전의 한 관계자는 "전체 공정이 다소 늦어지는 바람에 일부 구간 식재시기를 놓쳐 복구작업을 제대로 못한게 사실"이라며 "장마 이후의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

黃利珠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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