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흡연관련 매년 400여만명 사망

"매년 400여만명이 담배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으며, 대책이 강구되지 않는다면 2020년대 말쯤에는 그 숫자가 1천만명에 이를 것이다. 이는 8명 중 1명이 담배 때문에 죽는 것을 말하며, 이럴 경우 담배는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가 될 것이다"

WHO(세계 보건기구)가 내 놓은 전망이다. 5월31일은 '세계 금연의 날'.

또다른 놀라운 통계도 있다. 선진국에선 담배 소비가 줄고 있는데 반해 못사는 나라에선 증가한다는 것. 여기다 연령.성별로는 청소년.여성의 흡연이 증가, 더 무서운 결과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드러난 바로는 흡연 사망자의 70% 정도가 개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WHO는 설명했다.

환경단체 '월드워치'도 비슷한 집계를 내놨다. 담배 생산량이 미국.프랑스 등에선 줄어 1990년 1인당 1천27개비에서 1999년 915개비로 11% 감소했다. 이로써 작년엔 34년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못사는 나라와 청소년.여성들 사이에서는 담배 소비가 오히려 증가했다는 것.

WHO는 이에 따라 1998년 7월 이미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었다. 그때 TFI(담배 추방구상)라는 것도 발표, 국제 공조체제 구축까지 추진하기 시작했었다. 그 진척에 아직은 문제가 있지만, 협력관계 구축의 효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자체 판단이다. 때문에 WHO는 포괄적 협력관계의 확대에 더 적극적.주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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