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관리청이 지난달 완공한 대구-성주 국도 30호선 확장이 부실 투성이라는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주민들은 도로를 내기위해 잘라낸 산의 일부가 내려앉고 갈라지는가 하면 국도에서 빠져나오는 마을 진입로를 틀어 막아버려, 불안하고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산 78 일대의 산 절개공사의 경우 지난달 산 일부가 내려앉고 갈라져 인접한 묘지와 식당이 산사태 위험에 놓여있다.
달성군은 뒤늦게 침하 및 균열현상을 보인 곳의 조사를 실시, 위험지역 (침하 180여평, 붕괴 토량 3천㎥, 균열폭 50㎠)에 대한 보수를 국토관리청에 요청했지만 시공사인 극동건설은 흙으로 균열부분을 덮고 토사가 흘러내린 부분에는 나무 10여그루를 심는 땜질공사에 그쳤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일대는 장마철을 앞두고 대형 붕괴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주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산사태 위험을 제기하니까 부실공사현장을 감추기위해 서둘러 보수공사를 했다"면서 "현장을 방문했던 대구시 관계자들도 폭우시 커브길 국도에서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했다"고 전했다.
왕복 4차선 확장으로 국도에서 들어가는 마을 진입로가 사라진 다사읍 매곡정수장 앞 마을 매곡리와 부곡리 주민들은 생활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국도 건너편에 나 있는 소도로는 농민들의 이용이 적은데도 그대로 살려놓은 반면 자기 마을쪽의 소도로는 통행량이 3, 4배나 되는데도 봉쇄해버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다사논매기매운탕 입구 120여m 길이의 소도로 역시 국도 진입로를 폐쇄하는 바람에 '죽은 도로'가 됐다.
이에 대해 부산국토관리청은 "산 침하와 균열은 공사과정에서 파생된 문제인 만큼 앞으로도 추가 균열이 발생하면 보수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달성군에 통보, 무책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姜秉瑞기자 kbs@imai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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