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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자체의구심 잇따라 제기-미 언론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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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을 보는 일부 미국 언론의 시각에 우려할 만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유력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이례적으로 노근리 사건 관련 기사를 3주 연속 게재하며 사건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줄기차게 드러내더니 급기야는 AP통신 등 노근리 사건을 다룬 매체들을 싸잡아 비판하는 신문 사설까지 등장했다워싱턴 타임스는 5일 '언론의 대학살?'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에 영웅들을 환호하던 시절도 있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제는 진보적 언론과 학계 등이 미군을 영웅은커녕 전범자로 모는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임스는 베트남전 당시 미군 특수부대의 독가스 사용설을 보도했다가 조작된 내용이라며 취소한 CNN 방송의 오보사건을 상기시킨 뒤 "AP의 한국인 '학살' 기사는 참전군인들을 악마화하는 언론 풍조의 교범"이라고 비꼬는 등 CNN의 오보와 노근리사건 보도를 동일선상에 놓으려는 듯한 인상마저 풍겼다.

타임스는 AP가 후속 보도에서 당초 기사의 핵심 증인인 에드워드 데일리의 노근리 사건 당시 현장 부재 사실을 밝혀낸 것은 US 뉴스의 공이라고 치켜세웠다.

신문은 규명되지도 않은 북한군의 피란민 대열 잠입설을 근거로 사건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논조를 편 뒤 전쟁기록 과장이 드문 일도 아니지만 최근 몇년간 데일리처럼 참전 군인들이 불명예스러운 짓을 허위고백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타임스가 이러한 내용의 사설을 실은 바로 그날 CBS 방송은 미 육군조사단이 국립문서보관소에 수십년간 묻혀 있던 공군 문서에서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에 대한 기총소사 명령을 입증하는 확고한 '물적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혀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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