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양측이 합의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2일과 13일 두차례 단독 정상회담 사이에 공식 수행원이 참여하는 확대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교 통일부 국장은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남측 대표단 수행원 상견례에서 "12일과 13일 정상회담 사이에 공식 수행원이 참가하는 확대 정상회담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 국장은 확대 정상회담의 횟수를 언급하지 않아 확대 정상회담이 최소 한 차례 이상 열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확대 정상회담에는 공식 수행원 10명 가운데 박재규 통일, 이헌재 재경, 박지원 문화관광장관과 청와대의 한광옥 비서실장, 이기호 경제, 황원탁 외교안보, 박준영 공보수석 등이 배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평양 체류일정 및 방북 안내 설명에서 "수행원이 서울 사무실로 급하게 연락할 일이 있으면 서울-(베이징)-평양을 잇는 국제전화(12회선)를 사용하면 직접통화가 가능하다"고 말해 12일부터 14일 사이에 남측 민간인인 특별수행원 24명도 분단사상 최초로 평양에서 서울로 전화할 수 있을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장소를 명시하지 않은채 "(평양을) 참관하고 고적을 둘러보고 예술공연도 관람하게 될 것"이라며 "북측 안내는 일부 귀빈을 제외하고는 과거의 개별 안내가 아닌 집단 안내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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