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가 좋아서 어린이가 다시 웃음을 찾았으면 합니다"
생명이 위독하던 7세 여아에게 골수를 기증한 해병대 제2867부대 신범수(23) 병장. 지난 31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수술후 골수를 내 준 신 병장은 병실에서 시시각각으로 어린이의 몸상태를 걱정하며 완쾌를 간절히 빌고 있다.
지난 해 10월 백혈병에 걸린 해병 자녀를 살리기 위해 한 골수기증 행사에서 신 병장은 자신의 장기를 기증키로 결심했으나 유전자 조직이 일치하지 않아 골수 기증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증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연락이 와 흔쾌히 입원, 생명이 꺼져가던 어린이에게 희망의 불씨를 심어줬다.
강남대학교 경영학과 2년 재학중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신 병장은 평소 부대에서도 궂은 일에 앞장서는 등 나눔의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해 온'모범 용사'라고 군부대측은 전했다.
포항·崔潤彩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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