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18개 홈런 선두
용병 투수들이 다승왕 싸움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한동안 승수 쌓기가 주춤했던 해리거(LG)와 파머(두산), 기론(롯데)이 9일 나란히 승리 투수가 되면서 다승 선두그룹에 복귀했다.
해리거와 파머는 시즌 8승으로 정민태, 김수경(이상 현대), 김진웅(삼성)과 다승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기론은 7승으로 이들을 바짝 쫓고 있다.
해리거는 9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8안타에 5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외국인 타자 쿡슨의 활약에 힘입어 SK에 13대8로 역전승했다.
지난달 29일 한국무대에 데뷔한 뒤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쿡슨은 연타석홈런을 뿜어내며 6타점을 기록,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두산의 용병 투수 파머도 해태와의 잠실경기에 선발등판해 팀 타선의 도움으로 2패 뒤 승리를 추가했다.
두산 마무리 투수 진필중은 이날도 세이브 1개를 보태 22세이브포인트(4승18세이브)로 구원왕 2연패를 향패 줄달음쳤다.
최근 2연패를 당했던 기론은 수원 원정경기에서 7이닝동안 현대의 강타선을 상대로 삼진 8개를 곁들이며 5안타에 3볼넷, 3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10대5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의 박경완은 0대5로 뒤진 4회 2사 1루의 상황에서 기론의 5구를 받아쳐 왼쪽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2점 홈런을 기록, 스미스(삼성)와 퀸란(현대. 이상 18개)을 제치고 올 시즌 처음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한편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 삼성과의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12일로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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